남부발전, 국내 최초 창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실증착수

실증을 위해 설치된 윈도우솔라필름 (남부발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한국남부발전은 15일 한국재료연구원(재료연)과 '윈도우솔라필름(창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의 기술 실증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남부발전과 재료연은 이날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 최철진 재료연 원장, 백진우 기후에너지환경부 태양광산업팀장 등 주요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윈도우솔라필름 실증 착수기념 행사를 열었다.

양 기관은 지난 9월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최초로 유기태양전지에 스마트윈도우를 접목한 ‘윈도 솔라필름’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남부발전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기존 BIPV와 달리 유연성과 투광성을 겸비해 창문의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탈부착까지 용이해 차세대 도시형 태양광 발전산업의 핵심기술로 꼽힌다. 특히 들어오는 가시광선 투과율을 조절해 냉난방 효율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된다.

남부발전은 착수식 이후 신세종빛드림본부 대회의실 창문에 윈도 솔라필름을 시범 부착해 실증에 들어간다. 이후 일사량에 따른 발전량과 가시광선 투과율, 냉난방 부하 변화 등을 모니터링해 내년 9월 실증 초기 제품을 완성할 계획이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실증은 도심 속 고층빌딩이 에너지를 소비하는 공간에서 직접 생산하는 거점으로 탈바꿈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