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실련 "BNK금융회장, 독립성·자율성에 기반해 뽑혀 환영"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이 최근 사실상 연임을 확정 지은 가운데 부산 지역 시민 사회에서 '환영' 입장이 나왔다.
부산경실련은 10일 성명서를 통해 "지역경제의 기반을 이루는 핵심 금융기관이 경영진 선임 과정이 정치권이나 상급 감독기관의 개입에 좌우되지 않고 자율성과 독립성에 기반해 이뤄졌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그동안 BNK금융 회장 선임은 정권 교체나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반복적으로 인사개입 논란이 있었다. 최근에도 2017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대선후보 캠프에 경제고문으로 참여한 김지완 전 회장에 대해 '낙하산 인사' 논란이 있었다. 뒤이어 김 회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자녀 의혹에 의한 자진 사임 형식이기는 했지만 '관치' 논란 속에서 짐을 싼 바 있다.
이들은 "(이번에도) 일부 정치인들의 인사개입과 흔들기는 매우 우려스러운 양상이었다"며 "정치권이나 상급 감독기관의 섣부른 개입은 지역 금융기관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침해하는 행태임을 깨닫고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부산경실련은 "BNK금융은 지역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금융기관으로서 경영의 자율성과 독립성은 지역균형발전의 중요한 기반이 된다"며 "금융기관의 의사결정이 외부 요인의 영향으로 흔들릴 경우 주요 중소기업 대출 정책, 지역민의 금융 접근성, 지역 투자 계획 등 실질적 금융서비스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경제는 지역 자금의 선순환 구조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때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중소기업 금융지원, 서민금융 확대, 지역 특성에 맞는 금융상품 개발 등 공공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일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심층면접, 표결, 이사회 등을 거쳐 빈대인 현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빈 회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2029년 3월까지 BNK금융그룹을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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