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 벡스코, 연 2조5000억 규모 지역경제 파급효과

벡스코 전경. (벡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News1 윤일지 기자
벡스코 전경. (벡스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부산을 대표하는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 벡스코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역 경제와 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이룬 성과와 의미를 짚어보는 파급효과 연구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연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벡스코는 연간 2조581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각종 MICE 행사가 숙박업, 관광업, 운송업 등 부산 지역 산업 전반에 직접·간접 유발효과를 발생시키며 지역경제 가치 사슬 전반을 활성화하는 핵심 기제로 작동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다.

생산유발효과 외에도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981억 원, 소득 유발효과 5761억 원, 취업 유발효과 2만2147명 등에 달하며 주요 지표에서 벡스코의 지역 경제 견인 효과가 확인됐다고 벡스코는 설명했다.

또 국내 전시컨벤션센터로는 최초로 사회문화적 파급효과 조사를 시행해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벡스코가 지역의 사회 문화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핵심 플랫폼임을 확인했다.

이번 조사는 행사 참가자 및 주최사, 지역주민 등 주요 이해관계자 약 2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약 75% 이상의 행사 참가자들은 벡스코에서 개최된 행사를 계기로 전공·업무 지식 확대(78.8%), 산업 정보 습득(77.8%), 실무 능력 향상(76.6%) 등 참가자의 전문성 제고와 역량 개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 신기술·지식 확장(76.3%), 협업 촉진(76.8%), 국제 교류(73.8%) 등 다양한 네트워킹 경험이 자리 잡아 국내외 산업 간 협력 기회를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가 두드러졌다.

공공적 역할 측면에서도 벡스코는 다양한 행사와 ESG 경영 실천을 통해 국내외 산업 전반의 주요한 이슈 및 정책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벡스코 관계자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글로벌 대형 행사 유치 등을 통해 부산이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고 지역사회와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만들어 나가 앞으로의 30년에도 부산의 경제적 성장과 사회문화적 발전에 기여하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oonphot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