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난로 취급 주의"…건조한 날씨 속 전국 곳곳 화재(종합)
기상청 "강원·경북 중심 대기 매우 건조…화재 각별히 주의"
- 강정태 기자, 윤왕근 기자, 김기태 기자
(전국=뉴스1) 강정태 윤왕근 김기태 기자 = 전국 곳곳에서 전기적 요인·화목난로 취급 부주의 등으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화재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강원도 강릉·속초·동해·삼척·양양·고성 평지와 강원 북부·중부·남부 산지 전역, 경북 영덕·울진 평지, 포항·북동 산지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22일 소방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8분쯤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한 주택용 컨테이너 1동에서 불이 나 오후 4시쯤 꺼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컨테이너 내부 18㎡가 타고 가재도구 등이 소실돼 소방 추산 802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당국은 화목난로 취급 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오전 10시 36분쯤엔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한 식당 가건물에서 불이나 40여분 만에 꺼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가건물 3동과 비닐하우스 3동 등 총 187㎡가 불에 타 소방 추산 3482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불이 난 곳은 식당 손님들의 휴게·대기 공간으로, 소방 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오전 4시 52분쯤 경남 진주시 상봉동에서는 4층짜리 다가구주택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2층에 살던 30대 남성과 20대 남성 등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다른 주민 2명도 연기흡입 등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전날 오후 11시 21분쯤엔 부산 남구 대연동 한 물류창고형 의류판매점에서 불이 나 1시간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화재 진압에 나섰던 소방관 3명이 건물로 진입하다 화상을 입었다. 또 내부 110㎡와 의류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4957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전날 오후 3시 38쯤 충남 서산시 부석면 단독주택에서도 불이 났다. 주택 내부와 집기류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0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건조특보가 발효된 곳을 중심으로 당분간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대기가 건조하겠다"며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으니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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