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낙동아트센터, 내년 1월 개관 기념 페스티벌

"비수도권 최초 말러 '천인교향곡' 연주"

서부산권 최초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이 있는 부산 낙동아트센터 전경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강서구가 낙동아트센터 개관에 맞춰 내년 1월 10일~3월 5일 '개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낙동아트센터 개관 페스티벌은 교향곡·오페라·발레·연극·실내악·재즈·시 낭송 등 총 20개 작품, 27회 공연으로 구성된다.

페스티벌 시작을 알리는 1월 10~11일 개막 공연에서는 낙동강의 역사와 생명을 주제로 한 창작 교향곡 '낙동강 팡파레'와 말러 교향곡 8번 '천인교향곡'이 연주된다. '천인교향곡'의 경우 비수도권에서는 최초로 연주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강서구의 설명이다.

자체 제작 공연과 대중성 있는 작품도 이번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자체 제작 오페라 '아이다'와 함께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지역 예비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미래세대 클래식 협연 콘서트' 공연이 페스티벌 기간 중 공연되며 '낙동이 여는 클래식 신세계' '낙동의 바람 피아노를 노래하다' 등 지역 예술인이 주체가 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낙동아트센터 개관 기념 페스티벌 포스터 (부산 강서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아울러 'NAC 솔리스트 시리즈'로 성재창 트럼펫 리사이틀과 김다미 바이올린 리사이틀,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는 최정상급 음악가들이 참여하는 '오픈실내악축제'도 진행된다.

내년 3월에는 독일 쾰른(WDR)방송오케스트라와 아카펠라 그룹 킹스싱어즈가 낙동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다목적 공연장인 앙상블극장에서도 페스티벌 기간 중 재즈, 시 낭송, 어린이 공연, 연극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개관 페스티벌 티켓예매는 다음 달 오픈 예정인 낙동아트센터를 통해 진행된다. 상세한 일정은 공식 SNS를 통해 별도 안내된다.

송필석 낙동아트센터 관장은 "좋은 공연으로 개관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낙동아트센터는 '명지지구 문화복합시설 건립 상호 협력 협약'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630억 원을 들여 건립한 후 부산시에 기부한 시설이다.

이 센터는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987석의 서부산권 최초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콘서트홀', 300석의 다목적 공연장 '앙상블극장'으로 구성돼 있다. 콘서트홀의 경우 2층 객석이 연주시 울림과 공간감이 탁월한 '슈박스'형 구조로 설계됐다고 한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