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창원 고속철 촉구' 서명운동 21만명 동참

당초 목표 대비 213%…"시민 염원 결집"

'동대구~창원 고속화철도 조기 반영 촉구' 캠페인(창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창원시의 '동대구~창원 고속화철도 조기 반영 촉구' 범시민 서명운동에 21만 3933명이 동참했다고 20일 시가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인 10만 명을 213% 초과 달성한 수치다.

시에 따르면 이번 서명운동은 올해 말 확정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동대구~창원 고속화철도 반영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10월 17일부터 한 달간 진행됐다.

시는 서명운동 시작 2주 만에 목표치인 10만 명을 조기 달성하고, 3주 차에 15만 명을 돌파하는 등 "이번 사안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시는 국토교통부 등에 서명부를 전달하면서 동대구~창원 고속화철도 조기 반영을 촉구할 계획이다.

창원을 운행하는 경전선 고속철도(KTX·SRT) 이용객은 작년에 942만 명에 달했고, 올해는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창원에서 서울까지 KTX 이동에 3시간이 소요되는 등 지방 거점도시 중 광역교통 접근성은 열악한 수준이란 게 시의 설명이다. 서울~대전~동대구~부산 구간은 KTX만 다니는 고속 전용선이지만, 동대구~창원 구간은 KTX·새마을호·무궁화호가 함께 운행하는 저속 일반철도다.

시는 동대구~창원 고속화철도가 구축되면 창원~서울 소요 시간은 2시간 20분대로 단축되고, 대구~창원~부산을 연결하는 초광역 경제권 형성을 통해 산업·물류·관광 분야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서명운동에 참여해 준 21만 명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시민의 소중한 뜻을 모아 '동대구-창원 고속화철도'를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