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만부두 2번 선석 운영사 '신선대감만터미널' 선정

북항 컨테이너 부두 기능 재편 본격화

부산 북항 전경 (BP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 북항 감만부두 2번 선석 운영사로 신선대감만터미널(BPT)을 선정해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항 재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일반부두로 임시 운영 중이던 감만부두 2번 선석이 다시 컨테이너 부두로 전환된다.

BPT는 이번 계약으로 2026년부터 기존 신선대부두(5개 선석)와 감만부두 2개 선석에 더해 추가 1개 선석까지 운영하게 됐다. 또 BPT는 총 2550m 길이 안벽에서 5만 톤급 선박 8척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부산항 최대 규모 컨테이너 터미널을 갖추게 됐다.

이로써 부산항 북항 컨테이너부두 기능 재편 정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공사에 따르면 정부와 BPA는 2006년 신항 개장과 북항 재개발사업 착수 이후 북항의 운영사 통합, 일반부두 이전, 자성대부두 폐쇄 등 단계적인 북항 컨테이너부두 기능 재편 정책을 시행했다. BPT 또한 기존 소규모·다수 터미널 체계였던 부산항 북항의 5개 운영사를 통합해 출범한 것이다.

BPT는 통합 과정에서 승계한 기존 인력과 장비를 활용해 조기 안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BPA는 북항이 아시아 및 국적선사 핵심 거점항구로서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시설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중소형 선박이 주로 기항하는 북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시설·장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상근 BPA 사장은 "노후화된 인프라를 선박 규모와 운영 여건에 맞게 효율적인 터미널로 재편하고 북항 3개 부두 간 연계 운영을 위해 단계별 개선을 추진해 선사의 운항 효율성과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