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도 예산안 17조9330억원 편성…올해보다 7.5%↑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7.5% 늘어난 17조 9330억 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이날 회견을 열어 "시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글로벌 도시 부산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내년도 시정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내년도 예산안 편성 내역을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부산시의 내년 예산안 편성 방향은 민선 8기 2대 도시 목표인 '시민 행복 도시와 글로벌 허브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다 함께 누리는 시민 행복 도시 △살고 싶은 미래형 매력 도시 △글로벌 물류·거점도시 △글로벌 금융·창업 도시 △글로벌 디지털·신산업도시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등 6개 분야에 중점을 뒀다.
시는 다 함께 누리는 시민 행복 도시를 위해선 8조 6031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시는 함께 돌봄 사업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70%에서 100% 이하로 확대하고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부산형 돌봄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또 장애인 활동 지원 단가 인상(1만 6620원→1만 7270원원)과 특별교통수단 10대 증차(222대→232대)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행복한 출산·양육 친화 환경을 위해선 1조 4125억 원을 투입하는 내용이 내년 예산안에 담겼다. 시는 어린이집 필요경비 중 부모 부담 행사비를 3~4세로, 특성화 비용을 3~5세 유아에게 확대 지원해 무상보육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영아 급·간식비를 월 4000원 인상하고(월 8000원→1만 2000원), 외국 국적 영유아에게 보육료 월 10만 원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시는 안전한 공공의료 체계·시민 안전 도시 구현을 위해서는 579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살고 싶은 미래형 매력 도시를 위해선 1조 4875억 원을 편성했다.
시는 또 글로벌 물류·거점도시 도약과 관련해선 4407억 원, 금융·창업 도시 완성을 위해 3427억 원의 예산안을 편성했다. 글로벌 물류·거점도시 도약을 위해선 4407억 원을 편성, 가덕도신공항 건설 및 허브화 전략과 항공 물류 마스터플랜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의 내년 예산안엔 국제수로기구(IHO) 인프라센터 유치와 마리나 비즈센터 준공 등 신해양 산업 기반 마련과 해양수산부 이전시 관사 지원 예산도 반영됐다고 한다. 이밖에 디지털·신산업도시 조성 5025억 원,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조성 5879억 원 등이 포함됐다.
박 시장은 "내년 예산안이 민선 8기 시정 변화를 시민이 체감하게 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이자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을 시민과 함께 완성하고 소중한 재원을 부산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데 알뜰히 쓰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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