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구에 부산 최대 규모 빗물 저류시설… "3만5000톤 저장 가능"

부산 동래구에 설치된 ‘수민지구 우수저류시설' 모습 (부산 동래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부산 동래구가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재해·재난을 예방하기 위한 '수민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을 준공했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오는 28일 오전 11시해당 사업 부지인 수민어울공원 일원에서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구에 따르면 수민지구는 지난 2009년 7월, 2014년 8월, 2017년 9월 등 집중호우로 인해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한 지역이다. 이에 부산시와 동래구는 이곳에 대한 우수저류시설 설치 사업 추진에 나서 2020년 행정안전부로부터 사업대상지 선정을 받았다.

구는 이후 국비 238억 원, 시비 184억 원 등 총 476억 원을 들여 2022년 1월 착공에 들어가 올 10월 준공에 이르렀다.

이번에 준공된 시설은 부산시 최대 규모인 3만 5000톤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어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으로 여겨졌던 수민동 일대의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 주민의 안전 확보와 재산권 보호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