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국가 무형유산 '백중놀이' 경주 APEC서 선보여

밀양 백중놀이 보존회가 29일 경주 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크로스 컬처 페스티벌에서 백중놀이를 선보이고 있다.(밀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밀양 백중놀이 보존회가 29일 경주 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크로스 컬처 페스티벌에서 백중놀이를 선보이고 있다.(밀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밀양=뉴스1) 박민석 기자 =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에서 경남 밀양지역의 국가 무형유산인 '밀양 백중놀이'가 선보여졌다.

밀양시는 지난 29일 경주시 예술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2025 APEC KOREA' 공식 부대행사 '크로스 컬처 페스티벌'에서 밀양 백중놀이를 선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APEC 정상회의를 맞아 경주에 방문한 아시아·태평양 21개국 정상과 각국 방문객에게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밀양 백중놀이 보존회는 무대에 올라 상쇠 춤과 농부 춤, 어름산이 놀이 등 역동적인 공연으로 풍요와 화합을 기원하는 백중놀이를 생생히 전달했다.

밀양의 대표 소리인 밀양아리랑의 정서를 더한 지역 문화의 고유한 멋과 흥도 소개했다.

현장을 찾은 국내외 관람객들은 백중놀이의 역동적인 장단과 소리의 조화를 통해 밀양 전통예술의 깊이를 체감하고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정영선 시 문화예술과장은 "밀양백중놀이는 밀양의 오랜 농경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품은 전통예술"이라며 "앞으로도 백중놀이와 밀양아리랑을 중심으로 지역 예술인과 함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