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백병원, 음성인식 AI 기반 스마트병원 구축
인제학원·셀바스 AI와 협력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인제대 부산백병원은 학교법인 인제학원, 인공지능(AI)·음성인식 전문기업 셀바스AI와 함께 음성인식 AI 기반 스마트병원 구축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전날 이들 기관은 '음성인식 AI 기반의 스마트병원 구축을 위한 공동 개발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부산·상계·일산·해운대백병원으로 구성된 백중앙의료원이 보유한 의료데이터와 셀바스AI의 음성지능 기술을 결합해 진료현장에서 발생하는 대화를 자동 분석·요약해 의무기록으로 저장하는 AI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부산백병원은 실무 주관병원으로서 진료실·응급실·병동 등 실제 환경에서 의료진이 말한 음성과 텍스트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셀바스AI는 데이터 기반의 음향·언어모델을 고도화하고 대화 요약이나 키워드 추출 기능을 개발해 병원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과 연동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부산 의료진의 발화 특성까지 반영해 사투리에 최적화된 지역 특화 모델로 AI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올해 데이터 구축을 시작으로 2026년 시범사업을 거친 뒤 2027년 병원 전면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된다.
양재욱 부산백병원장은 "기록보다 진료와 상담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의료진의 피로도가 개선되고 업무 효율성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료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술을 통해 디지털 의료혁신을 선도하는 대표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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