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조절' GRI 추진에 해상운임 상승세 계속
- 김태형 기자

(부산=뉴스1) 김태형 기자 = 선사들의 공급 조절과 일괄 운임 인상(GRI) 효과에 해상운임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다만 이같은 상승세가 지속될진 불투명하단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지난 27일 발표한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는 1719포인트(p)로 전주(1698p) 대비 1.23%(21p) 소폭 반등했다.
북미 항로는 선사들의 대대적인 선복 감축 효과로 운임이 올랐다. 부산발 북미 서안 노선 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당 2091달러로 전주 대비 51달러, 북미 동안 노선은 2981달러로 56달러 상승했다.
유럽행 노선 운임도 올랐다. 북유럽 노선 운임은 1972달러로 전주 대비 17달러, 지중해 노선은 2327달러로 95달러 상승했다.
다만 중남미 노선의 운임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중남미 동안은 2994달러로 13달러 내린 반면, 서안은 2388달러로 54달러 올랐다. 아프리카행 노선도 남아프리카 노선이 3763달러로 28달러 상승, 서아프리카 노선이 3557달러로 18달러 하락하는 등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오세아니아 노선은 2543달러로 14달러 올랐고 중동 노선은 2062달러로 63달러 떨어졌다.
연근해 항로에서 일본 노선은 210달러로 변동 없었고, 동남아 노선은 836달러로 3달러 상승했다. 중국 노선은 49달러로 변동 없었다.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SSE)가 지난 24일 발표한 상하이 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3주 연속 상승 중이다. 이 지수는 1403.46포인트(p)로 전주(1310.32p) 대비 7.10%(93.14p) 올랐다.
상하이발 미 서안 노선은 1FEU당 2153달러(217달러 상승), 미 동안 3032달러(179달러 상승)로 공급 조절 속 올랐다.
유럽 노선도 1TEU(20피트 컨테이너)당 1246달러(101달러 상승), 지중해 노선은 1764달러(151달러 상승)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남미 노선은 2619달러로 39달러 하락했다.
아프리카행 노선은 동서 아프리카 3755달러(52달러 상승), 남아프리카 2851달러(2달러 상승)로 함께 올랐다.
상하이발 단거리 노선은 동남아를 제외하고 변동이 없었다. 동남아 노선은 466달러로 17달러 상승했다. 나머지 일본 동안(321달러), 일본 서안(312달러), 한국(138달러) 노선 운임은 변동 없었다.
해양진흥공사는 주간 통합 리포트에서 "현재의 운임은 수요회복이 동반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반등으로 일시 상승 후 하락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선사들은 다음달에도 최소 1000달러 이상의 GRI를 계획하며 수요 둔화에도 운임 방어를 위한 노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th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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