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투자유치설명회서 17개사와 2조원 투자협약"

(창원=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도가 28일 웨스틴조선서울호텔에서 열린 '2025 경남 투자유치설명회'를 계기로 2조 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날 설명회엔 수도권 소재 기업 최고경영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잠재 투자기업 네트워킹, 경남의 투자 환경 및 투자지원제도 소개, 경남 산업 육성 정책 발표 등이 진행됐다.

이를 계기로 차세대 원전, 첨단항공우주, 미래 모빌리티, 전통 기계산업 등 핵심 전략 및 주력산업 분야 17개 사와 총 2조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16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투자협약에 따라 창원시에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소형모듈형 원자로 전용 생산 기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3500억 원을 투자해 초고압 변압기 및 차단기 공장을 증설하고, 현대글로비스는 진해 웅동지구에 첨단 종합물류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화파워시스템는 무탄소 연료(수소 및 암모니아) 가스터빈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며, 엠엔에스아이·케이에스이피 등도 대규모 투자와 고용을 추진한다.

진주시에선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와 에스피에어로가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에 신규 투자를 추진한다. 또 친환경 유아식품 전문기업 에코맘의산골이유식이 200억 원을 투자해 생산공장과 연구개발센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사천시에 대해선 우주·항공 부품기업 송월테크놀로지와 리더인항공이 각각 350억 원, 6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밀양시는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와 초동특별농공단지에 투자가 집중된다. 한국카본과 에코리버스가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 각각 복합소재와 재생 플라스틱 원료 생산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씨티알에코포징은 초동특별농공단지에 친환경 자동차 부품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양산시에선 SK인더스트리와 이앤코가 각각 자동차 부품과 친환경 연료 공급시스템 제조공장을 구축한다.

창녕군에 투자를 결정한 세아항공방산소재는 항공·방산용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 생산공장 건립에 1단계 588억 원, 최종 1000억 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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