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28일 경남도 국감 증인 출석…공천개입 의혹 관련

박완수 지사 공천 영향·채용 청탁·산단 지정 개입 의혹 질의 예상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청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를 마치고 오세훈 서울시장 뒤로 이동하고 있다. 2025.10.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남도 대상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24일 국회에 따르면 행안위는 지난 21일 전체 회의를 열고 명 씨를 28일 오전 10시 경남도청에서 열리는 경남도 국정감사에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한 증인으로 채택했다.

명 씨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 일정과 겹쳐 경남도 국감에 출석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당일 공판이 국회 요청에 따라 오후 2시로 미뤄지면서 경남도 국감에 출석하게 됐다.

명 씨 측 변호인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행안위의 요청에 따라 명 씨가 경남도 국감에 출석한다"며 "의원들의 예상 질의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 씨가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경남도 국감에서는 2022년 6·1지방선거 당시 박완수 경남지사가 명 씨로부터 공천에 도움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의원들의 집중 질의가 예상된다.

또 박 지사는 명 씨에게 공천 도움을 받은 대가로 명 씨 처남을 경남도 출연기관이 운영하는 기숙사 남명학사에 채용해줬다는 의혹으로 고발돼 이와 관련한 질의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명 씨의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제2국가산단) 지정 개입 의혹도 경남도 국감에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명 씨는 전날 행안위의 서울시 국정감사에 출석해 오 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등 각종 의혹을 두고 오 시장을 저격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이 과정에서 명 씨의 고성이 섞인 격한 반응으로 한때 국감장이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3년 만에 진행되는 경남도 국감도 지역 현안에 대한 점검보다는 정쟁만 벌이다 끝날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