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공단 "해조류 재배 등 탄소 잡는 어업인에 활동비 지원"
'어업인 블루크레딧' 시범사업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한국수산자원공단이 글로벌 기후 위기에 따른 이산화탄소 저감 및 어촌경제 활성화 기여 등을 위한 '바다숲 탄소 거래 사업'의 하나로 '어업인 블루크레딧'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바다숲 탄소 거래 사업'은 해조류 기반 탄소 흡수 활동을 통해 인증된 탄소 크레딧을 발행하고 이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어업인 블루크레딧' 시범사업은 어업인에게 활동비를 지원해 해조숲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탄소 크레딧을 창출하는 탄소 상쇄 사업이다. 현재 제주도, 강원도 강릉시, 전라남도 완도군 등 3개 지자체에서 이를 시행 중이다.
공단은 제주와 강릉에서는 어업인이 직접 연안 암반 해조류 부착기질 개선 작업을 통해 포자가 바위나 인공구조물에 더 잘 붙도록 하는 방식으로 해조숲 면적을 확산시켜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확보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완도군에선 유용 해조류 양식 시설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확보하고 크레딧으로 산정하는 시범사업에 이달 중 착수할 계획이다.
김종덕 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및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적극 기여하고 어업인이 참여할 수 있는 신사업을 발굴하겠다"며 "고령화·정주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의 신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d-yun8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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