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노동자 사망 한화오션, 안전 대책 마련해야" 촉구
- 강미영 기자
(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최근 한화오션에서 발생한 하청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 노동단체가 다단계 하도급 구조를 비판하고 나섰다.
전국금속노동조합과 민주노총 경남지부는 21일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고 당시 작업 현장에는 구조물이 넘어지는 것을 방지할 서포터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작업 표준서에는 전도 방지를 위한 보조 서포터를 세우게 했지만,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았다"며 "원청의 안전관리 감독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김춘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사무장은 "조선소 발판 직종은 하청노동자가 담당하고 그 중 물량팀이 대부분"이라면서 "안전조치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작업한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어 한화오션과 노동부에 △원·하청 노사 합동 안전점검 △다단계 하도급 구조 실태 조사 △안전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앞서 17일 오전 10시 50분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조립 중이던 길이 10m, 높이 2.7m의 선박 작업대 발판의 구조물이 넘어지면서 60대 하청노동자가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났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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