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양각색 가을꽃 장관"…부산 대저생태공원 상춘객 인파 북적

"꽃밭 예쁘다고 해서 꽃구경하러"…"강아지도 신나게"
부산의 낮 최고기온 22도…완연한 가을 날씨

19일 오후 부산 대저생태공원에 가을꽃이 펴 있다. 2025.10.19 ⓒ 뉴스1 박민석 기자

(부산=뉴스1) 박민석 기자 = 선선한 가을 날씨가 이어진 19일 오후,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은 각양각색의 가을꽃으로 장관을 이뤘다.

공원 곳곳에 조성된 꽃밭에서는 핑크뮬리와 팜파스그라스 등 다양한 가을꽃이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다.

늦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상춘객들도 대거 몰렸다. 낮 기온 21도에 가벼운 겉옷 차림의 시민들은 꽃밭 사이를 걸으며 휴대전화를 들어 사진을 찍기 바빴다.

팜파스그라스 군락 앞에는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상춘객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19일 오후 대저생태공원 꽃밭 사이로 사진을 찍는 상춘객들이 있다. 2025.10.19 ⓒ 뉴스1 박민석 기자

꽃밭 앞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특히 많았다. 부모와 함께 나들이를 나온 아이들은 뛰어놀며 연신 웃음을 터트렸고, 나이 든 부모의 손을 잡고 꽃을 구경하는 모습도 보였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즐기거나 자전거를 타고 강바람을 가르는 이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지인들과 함께 온 이장현 씨(47)는 "꽃밭이 예쁘다고 해서 꽃구경하러 왔다"며 "날씨도 선선하고 꽃도 다양하게 펴서 좋은 것 같다"고 했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즐기던 최정임 씨(여·43)는 "평소에는 둔치만 걷는데 오늘은 꽃밭으로 기분 전환하러 왔다"며 "강아지도 신나게 뛰어다닌다"고 미소 지었다.

19일 오후 대저생태공원을 찾은 상춘객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2025.10.19 ⓒ 뉴스1 박민석 기자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온 김성현 씨(37)는 "날이 추워지면 꽃이 질 것 같아서 늦기 전에 왔다"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의 낮 최고기온은 22도를 기록해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였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