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양자 대결 '전재수 40.1% vs 박형준 39.4%' 초접전

미디어토마토 조사

박형준 부산시장(왼쪽),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사진 ⓒ News1)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내년 6월 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 예상자들에 대한 가상 양자 대결에서 범진보 진영 후보군 중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만 박형준 현 시장을 상대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3~14일 실시한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시장 가상 양자 대결에서 전 장관은 응답자 중 40.1%, 박 시장은 39.4%의 지지를 얻어 두 사람 간 격차가 0.7%포인트(p)에 불과했다.

전 장관은 이번 조사에서 30대(47.5%), 40대(52.8%), 50대(47.7%)에서 박 시장보다 앞선 지지율을 나타냈다. 박 시장은 60대(47.1%), 70세 이상(59.2%)에서 우위를 보였다. 20대(전 장관 30.8%, 박 시장 30.0%)에선 두 사람의 지지세가 팽팽했다.

권역별로 봤을 땐 중서부도심권과 금정해운대권에선 박 시장, 중동부도심권과 강서낙동권에선 전 장관이 각각 앞섰다고 미디어토마토가 전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선 전 장관 39.8%, 박 시장 28.6%였고, 보수층은 박 시장 69.1%, 전재수 18.7%였다. 진보층에선 전 장관 77.0%, 박 시장 10.4%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로도 민주당 지지층은 81.4%가 전 장관을, 국민의힘 지지층은 79.6%가 박 시장을 지지했다.

18세 이상 부산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6.0%다. 미디어토마토 측은 조사 공정성 확보와 인물별 경쟁력 점검을 위해 조사 문항에서 직책은 뺀 채 이름만으로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토마토는 또 이번 조사에서 올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하고 셀 가중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