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CC' 군 직영 전환 첫 해, 스포츠·관광 명소 도약
- 한송학 기자

(거창=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거창군은 올해 직영으로 전환한 거창 CC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서 스포츠와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해 온 거창 CC를 올해 군이 조기 인수해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거창 CC는 매월 마지막 날을 ‘거창 CC 군민의 날’로 정해 군민에게 특별 이용 기회를 제공한다. 첫 시행일인 3월 31일에는 예약 개시 3분 만에 마감됐고 41팀 157명이 참여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군민 골프동아리를 대상으로 한 단체팀 운영도 확대해 참여 기회를 넓혔으며 올해 이용객 수는 4만 5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군민 이용률은 지난해 23%에서 올해 30%로 확대해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이 됐다.
거창 CC는 직영 첫해부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다. 개장식 참가비 145만 원을 거창군장학회에 기탁했고, 제64회 경남도민체육대회 골프 종목 선수단에 연습라운드를 지원해 20년 만의 종목 우승을 견인했다.
청소년 대상 골프 엘리트 육성 프로그램과 체험학습을 운영해 지역 꿈나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4월 가조초 학생 31명이 체험 행사에 참여했고, 아림초 4학년 김윤 학생이 전국 주니어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휴장일마다 코스와 시설을 정비하며 이용객의 편의와 안전을 강화했다. 라커룸 바닥 교체, 승용카트 정비, 클럽하우스 비상 발전기 설치, 주차장 개선 등 관리와 화단에 계절 꽃을 심고 코스 내 나무를 심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골프장 내 태극 문양 바람개비 포토존 설치했고 여름 성수기에는 코스를 정비해 라운드 품질을 높였다. 재방문율 86%, 예약 조기 마감 등 고객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
내년에는 자립 경영 체계 확립과 관광 연계형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대중형 골프장 재지정을 추진해 제도적 기반을 다지고, 경기 관제시스템 교체·벙커 배수 정비·클럽하우스 테라스 교체·파우더룸 리모델링 등 시설 개선을 지속할 계획이다.
'거창방문의 해’와 연계한 ‘굿샷 & 굿나잇 거창’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으로 숙박·관광업과 골프를 결합한 새로운 체류형 관광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거창 CC 직영은 군민의 바람을 넘어 지역 발전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여가와 스포츠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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