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경쟁 심화에 해상운임 4주째 하락세 지속
- 김태형 기자

(부산=뉴스1) 김태형 기자 = 선박들이 화물 확보를 위해 공격적 운임 정책을 펼치면서 해상운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지난 29일 발표한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는 1692포인트(p)로 전주(1785p) 대비 5.21%(93p) 하락했다.
북미 항로는 선박 경쟁과 수요 부진 등이 겹치며 운임이 떨어졌다. 부산발 북미 서안 노선 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당 1873달러로 전주 대비 146달러, 북미 동안 노선은 2890달러로 148달러 하락했다.
유럽행 노선의 운임도 하락세가 가파르다. 북유럽 노선 운임은 1917달러로 전주 대비 209달러, 지중해 노선은 2269달러로 158달러 떨어졌다.
중남미 노선의 운임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남미 동안은 3130달러로 193달러, 서안은 2176달러로 253달러 급락했다. 아프리카행 노선도 남아프리카 노선이 3947달러로 32달러, 서아프리카 노선이 3858달러로 69달러 하락했다.
오세아니아 노선 역시 2517달러로 20달러, 중동 노선도 2267달러로 26달러 떨어졌다.
연근해 항로에서도 일본 노선은 217달러로 2달러, 동남아 노선은 877달러로 3달러 하락했다. 중국 노선은 50달러로 변화가 없었다.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SSE)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상하이 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4주 연속 하락 중이다. 이 지수는 1114.52포인트(p)로 전주(1198.21p) 대비 6.98%(83.69p) 떨어졌다.
상하이발 미 서안 노선은 1FEU당 1460달러(176달러 하락), 미 동안 2385달러(172달러 하락)로 선박 경쟁 심화 속 떨어졌다.
유럽 노선은 1TEU(20피트 컨테이너)당 971달러(81달러 하락), 지중해 노선은 1485달러(153달러 하락)로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남미 노선은 2133달러로 364달러 급락했다.
아프리카행 노선도 동서 아프리카 3739달러(31달러 하락), 남아프리카 2826달러(33달러 하락)로 떨어졌다.
중동 노선(843달러·148달러 하락)과 호주 노선(1093달러·65달러 하락)도 하락세를 보였다.
상하이발 단거리 노선은 상대적으로 변동이 없는 모습이었다. 동남아 노선만 418달러(4달러 하락)로 운임이 내렸고, 나머지 일본 동안 노선(321달러), 일본 서안(312달러), 한국 노선(138달러) 등 운임은 변함 없었다.
해양진흥공사는 주간 통합 리포트에서 "조기 선적 움직임이 국경절 전 밀어내기 수요 실종으로 이어지며 극동을 제외한 전 항로가 하락했다"며 "추후 공급 조절이 확대되지 않을 경우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th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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