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장 선거, 국힘 "강력한 후보 필요"·민주 "이번에는 당선"
3선 도전 현 시장 등 국힘 6명…민주 2명·진보 1명
- 한송학 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내년 6.3 지방선거 경남 진주시장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진주는 재선인 조규일 진주시장(국민의힘)이 최초 3선에 도전하면서, 국민의힘 후보들은 '3선은 없다'며 출마 러시가 이어진다. 경선은 곧 본선이라는 인식이 강할 정도의 보수 텃밭인 진주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해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재와 비슷한 상황의 정치 지형인 2018년 지방선거 때 최다 득표율을 올린 만큼 당선을 노리고 있다.
이런 상황을 인식한 국민의힘에서는 강력한 후보가 나와 확실한 당선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까지 거론되는 후보는 △갈상돈 현 민주당 진주갑위원장(60·더불어민주당) △김권수 전 경남개발공사 사장(65·국민의힘) △류재수 전 진주시의원(58·진보당) △성연석 전 경남도의원(62·더불어민주당) △원호영 원한의원 원장(59·국민의힘) △장규석 전 경남도의원(64·국민의힘) △조규일 시장(60·국민의힘) △한경호 전 방위사업청 첨단기술사업관리위원장(58·국민의힘) △황동간 국민의힘 경남도당 부위원장(59·국민의힘) 9명이다. (가나다순)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6명, 더불어민주당 2명, 진보당 1명이다.
3선을 노리는 조규일 시장은 초선(52.14%)과 재선(72.33%)의 득표율이 우상향하고 있어 3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다. 조 시장은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시민이 원하면 3선을 할 것이고 원하지 않으면 안 하는 것"이라며 "모든 것은 시민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갈 위원장은 두 번째 진주시장 도전이다. 2018년 45.57%(당선 52.14%) 득표율로 아쉽게 낙마했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도 도전했지만 41.69%를 받으며 보수가 강세인 진주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 선거는 2018년과 비슷한 정치 지형과 그동안 지역에서 다져놓은 정치 기반을 바탕으로 당선을 노린다.
김권수 전 사장은 도의원 경험과 지역에서 오랫동안 정치권에 몸담아 와 확실한 지지층이 형성됐다고 평가받는다. 지난 7월 조기 사임한 경남개발공사 사장까지 지내면서 이번 선거에서는 자신감이 내비치고 있다.
류재수 전 의원은 6·7·8대 진주시의원을 지냈다. 그는 "시민의 곁에서 필요한 정치를 하겠다. 노동자와 농민, 여성, 청년, 서민이 행복한 세상을 위해 희망의 정치를 만들겠다"는 정치에 대한 입장을 밝혀왔다.
성연석 전 도의원은 주변 지인들에게 시장 출마 의사를 밝혀왔다. 성 의원은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지역민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다닌다"고 말했다.
원호영 원장은 시장 선거 때마다 출마 후보로 이름이 오른다. 최근에는 민주평통 진주시협의회장을 맡았고 주변 지인들에게 출마를 결심했다고 알리고 있다.
장규석 전 도의원은 제11대 경남도의회 부의장을 지냈다. 도의원 시절 초선이지만 부의장을 맡을 정도로 친화력과 포섭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지역에서 선거 출마 경험이 많은 만큼 정치 기반도 탄탄하다.
한경호 전 위원장과 황동간 부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 처음으로 이름이 거론된다. 처음으로 선거를 준비하는 만큼 일찌감치 지역의 행사 등을 찾아가 얼굴을 알리는 데 열중하고 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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