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근제 함안군수, 국가유산청장에 아라가야 고도 조성사업 지원 요청

함안군 가야읍 묘사리 토기요지Ⅱ 발굴조사 성과 공유 현장 공개회가 지난 9월 16일 열리고 있다(함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함안군 가야읍 묘사리 토기요지Ⅱ 발굴조사 성과 공유 현장 공개회가 지난 9월 16일 열리고 있다(함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함안=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함안군은 조근제 군수가 허민 국가유산청장에게 아라가야 고도 조성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고 1일 밝혔다.

전날 정부대전청사에서 허 청장을 만난 조 군수는 아라가야의 역사적 가치와 함안에 집중적으로 분포한 문화유산의 탁월한 의의를 설명했다.

또한, 정부 국정과제인 ‘전 국민이 누리고 세계인과 소통하는 케이-컬처’와 ‘3000만 세계인이 찾는 관광산업 기반 구축’ 일환으로 아라가야 고도 조성 사업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함안은 고대 아라가야의 중심지로 202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말이산고분군과 둘레 2.4㎞에 달하는 가야 최대의 왕성 가야리 유적, 국가 제의 시설 당산 유적, 가야 최대의 수공업 생산시설인 천제산 일원 토기 가마군 등 1500여 년 전 가야 왕도의 모습이 남아있다.

최근 가야리 유적 발굴조사에서는 대규모 원형 집수시설과 판축성벽 아래 돌을 쌓아 만든 수로 등 백제·신라에 버금가는 뛰어난 토목기술이 확인됐다.

조 군수는 "높은 역사적·경관적 가치를 지닌 아라가야 고도의 보존과 육성을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 청장은 “국가유산청에서도 아라가야 중요 유적의 역사적 가치가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