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부산시장 출마선언…"AI 세계 1위 도시 만들겠다"
- 김태형 기자

(부산=뉴스1) 김태형 기자 = 이재성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이 내년 6·3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을 AI 3대 강국의 한 축으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위원장은 자신의 기술적 역량을 강조하며 부산시장 선거 제1호 공약으로 'AI 디지털밸리'를 제시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곧 국가경쟁력임에도 현재의 부산시 리더십으로는 역부족"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올해 부산의 경제성장률은 0.7%로 전국 평균(0.9%)보다 낮고, 내년도 AI 핵심 사업 국비 확보도 대부분 실패했다. 국회 심의 중인 정부 예산안 중 부산 확보예산은 103억 원에 그쳐 경남(420억), 전북(410억), 광주(250억)와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사하·강서·사상 등 서부산 공단 △기장·해운대 일대 등에 AI 디지털벨리를 구축하고 이를 △정부의 국립과학기술연구회(NST) 부설 독립연구센터(부산) 설립 등 국가적 프로젝트에 연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CJ인터넷 이사, 엔씨소프트 전무, 자율주행 스타트업 CEO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총선에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의 영입인재 2호로 발탁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총선 과정에서 시민과 즉석에서 수학 문제를 풀어내며 소통했고 이 장면이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며 "지난 대선에선 이재명 후보 직속 AI강국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사상 첫 민주당 후보 부산 40% 득표율을 이끌어내며 시당위원장으로서 역량을 입증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북극항로 개척으로 대한민국 해양수도를 완성하고 제조업 혁신·스타트업·첨단금융·관광 인프라 확충과 자영업·산업 생태계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부산을 아시아의 싱가포르, 미국의 시애틀과 같은 세계적인 경제·산업·문화·관광 도시로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부산 경제를 살리고 청년이 돌아오고 세계인이 찾아오는 글로벌 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th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