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고용청 "추석 전 체불임금 청산 총력"

매주 취약 사업장 지도…"22일까지 47억 청산"

부산고용노동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김태형 기자 =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이 추석(10월 6일)을 기해 임금체불 청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부산고용청은 근로자가 임금체불 걱정 없이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오는 29일부터 6주간(10월 2일까지) '임금체불 집중 청산 지도 기간'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고용청장은 매주 지역 제조업체, 건설 현장 등 임금체불 취약 사업장을 방문해 추석 전 임금 지급을 지도하고 있다. 이에 지난 22일 기준으로 부산지역 체불임금 중 약 47억 원이 청산됐단 게 고용청의 설명이다.

고용청은 지역 임금체불 취약 사업장에 대한 현장 예방 점검(383개 사)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용청은 또 임금체불 신고 전담 창구와 전용 전화, 경찰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체불스왓팀'도 운영 중이다. 이 팀에선 그간 임금체불 신고 전담 창구를 통해 익명 신고된 2개 사를 방문, 5억 5000만 원의 임금체불을 적발하고 청산 지도했다고 한다.

고용청 관계자는 "정식 감독은 아니지만 선임 팀장이 나가 현장 지도를 한다"며 "지적된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곳에 대해선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부산고용청은 이달 말까지 체불금 3억 50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한 A 사가 청산을 이행하지 않을 시 수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김준휘 부산고용청장은 "근로자가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 전까지 임금체불 예방 및 신속한 청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h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