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초 클래식 전용 공연장 '부산콘서트홀' 개관 100일
77회 공연 6만3000여 관객…"문화 인프라 불균형 해소 기여"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 최초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부산콘서트홀'이 27일 개관 100일을 맞는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 6월 20일 개관한 부산콘서트홀은 콘서트홀(2011석)과 챔버홀(400석)을 갖추고 있으며, 비수도권 최초로 파이프오르간(파이프 수 4423개·스탑 수 64개)을 설치한 부산 최초의 클래식 음악 전문 공연장이다.
부산콘서트홀은 개관 100일 만에 77회 공연과 6만 3000여 명의 관객을 유치하며 전국 평균을 웃도는 높은 가동률과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정명훈·조성진 등이 참여한 개관 페스티벌 공연은 전석이 매진됐고, 특히 '황제 그리고 오르간' 프로그램은 관람권 판매 개시 1분 30초 만에 매진됐다.
아울러 부산콘서트홀은 개관 후 4개월 만에 3만 명 이상, 특히 40대 이상 2만 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면서 관객층을 다변화하고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 인프라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부산콘서트홀 개관 이후 인근 시민공원 방문객도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고 한다.
다만 현장 예매의 불편함과 모바일 매표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의 접근성 문제가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박민정 클래식부산 대표는 "지난 100일간 부산콘서트홀에 보내준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해 시민의 행복한 삶과 함께하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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