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공백 심각' 합천군, 경남도에 공중보건의 충원 긴급 건의

'충원율 65%' 공보의 13명 중 9명 내년 복무 만료

합천군 대양면 보건지소. 2024.9.4 ⓒ 뉴스1 한송학 기자

(합천=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합천군이 공보의 부족 등으로 인한 심각한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경남도에 공중보건의사 충원을 긴급 건의했다고 2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현재 합천군의 공보의는 13명으로 충원율은 65%에 그치고 있다. 관내 보건지소는 2~3일간 순회 진료로 의료 공백을 메우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공보의 13명 중 9명이 내년에 복무가 만료돼 전국적인 충원율 등을 감안해도 심각한 의료 공백이 예상된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게다가 군 유일의 지역 응급의료기관인 삼성 합천병원의 응급실 공보의가 기존 2명에서 1명으로 줄어 응급의료 시스템 유지에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이날 군에선 부군수와 보건소 관계자 등이 도 보건의료국을 방문해 지역의료 현황을 설명하고 공보의 충원을 요청했다.

안명기 군 보건소장은 "군민 생명과 직결된 응급실 운영 안정화와 필수 의료 제공을 위해 의사 충원이 필요하다"며 "지속 가능한 보건 의료 전달체계 개편을 포함해 보건 안전망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