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백병원, 근접 방사선 치료기 '플렉시트론' 도입

방사선 근접치료 기기 플렉시트론.(부산백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방사선 근접치료 기기 플렉시트론.(부산백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인제대 부산백병원은 부산·울산·경남 최초로 부인암 환자를 위한 근접 방사선 치료기 '플렉시트론'(Flexitron)을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치료기는 오는 29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근접 방사선 치료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체내 또는 조직에 삽입한 뒤 고선량의 방사선을 직접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등 부인암에서 필수적인 치료이며 식도암, 담도암, 항문암, 두경부암 등의 치료에도 적용 가능하다.

플렉시트론은 체내에 삽입되는 기기 일부분이 여성의 신체에 맞춰 크기, 길이, 각도가 조절된다.

이를 통해 종양 부위 가까이에서 정확하게 방사선을 노출시킬 수 있으며, 주변 정상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 낮은 부작용과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인다.

조흥래 부산백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책임교수는 "근접 방사선 치료가 필수적인 부인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의 길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통해 암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는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