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옹벽 붕괴' 청문회 조사 받은 관련사 직원 숨진 채 발견
진주경찰서 "범죄 관련성 없어 수사 종결"
- 한송학 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오산 옹벽 붕괴 사고 관련해 청문회 조사를 받던 공사 발주처 직원이 숨진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23일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이 직원 50대 A 씨가 지난 1일 오전 1시께 진주의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숨지기 전 직장 동료는 "옹벽 공사 때문에 힘들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고 직장 동료가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색을 통해 사망한 상태의 A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수사를 이어오다 지난 16일 A 씨 사망이 범죄와 관련성이 없다고 보고 수사를 종결했다.
회사에 따르면 A 씨는 붕괴한 오산 옹벽 시공 당시 관련 업무 담당을 했다. 지난달 28일에는 국토교통부 중앙시설물 사고조사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해 사고와 관련한 진술도 했다.
오산 옹벽 붕괴는 지난 7월 15~16일 밤사이 내린 폭우에 옹벽이 무너지면서 그 일대를 주행하던 차량 위로 흙과 돌, 옹벽 잔해들이 쏟아져 운전자가 숨졌다.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오산시청, 현대건설, 국토안전관리원 등 압수수색과 현장 감식도 벌였다. 참고인 조사 및 확보한 증거물을 토대로 3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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