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미끄러짐 잦은 '부산 내리막 스쿨존' 이렇게 바뀌었다
학교 주변 노후 방호울타리 교체…노란색 도색으로 시인성 높여
- 김태형 기자
(부산=뉴스1) 김태형 기자 = 내리막길 차량 미끄러짐 사고가 잦은 부산 동구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어린이 통학 안전을 위한 다양한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동구는 관내 스쿨존에 방호울타리 설치 등 안전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해당 스쿨존에선 최근까지 차량 미끄러짐 등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특히 작년엔 이곳에서 거의 1주일 간격으로 유사 사고가 발생한 적도 있다.
이에 구는 해당 스쿨존 인근 수성초등학교 주변의 노후 방호울타리를 노란색 보행자 방호울타리로 교체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이고 보행자 안전성을 강화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는 또 합동 점검을 거쳐 범일초등학교 인근엔 차량 충돌시 보행자 보호를 위해 SB1 등급 차량 방호용 울타리를 설치했다. SB1 등급은 8톤 차량이 시속 55㎞, 15도 각도로 충돌해도 보행자를 보호할 수 있는 고강도 안전시설을 뜻한다.
구 관계자는 "최근 범일초등학교 앞뒤에서 사고가 발생해 올해 초 학교 정문에 방어 안전 등급이 높은 울타리를 설치했고, 후문엔 이번에 추가로 설치했다"며 "이로써 통학로 안전 수준이 한층 강화됐다"고 전했다.
동일중앙초등학교 인근 스쿨존에도 작년 말과 올 7월 각각 울타리 설치와 '어린이 보호구역'임을 나타내는 노란색 도색 작업이 이뤄졌다. 구는 이 지역에 스쿨존 시트도 붙여 운전자가 통학로를 지날 때 안전에 유의할 수 있도록 했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이번 시설물 설치로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심하고 등하교할 수 있도록 교통안전 시설을 지속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th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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