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몽골 패럴림픽 은메달리스트에 '나눔 의료'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이 몽골 최초의 패럴림픽 은메달리스트 바툴가 선수에게 나눔의료를 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해운대백병원은 2020년부터 몽골 현지를 방문해 다양한 기관과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작년 9월엔 몽골 스포츠의학센터와 체결한 업무 협약에 따라 당시 몽골 국가대표 선수 20명을 대상으로 무료 상담을 진행했다. 병원 측은 이 과정에서 바툴가 선수를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바툴가는 선천성 왜소증을 가진 치과의사다. 그는 의대 재학 시절 교수의 권유로 육상에 입문해 2024 파리 패럴림픽 투포환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몽골 최초의 패럴림픽 메달이다.

병원 측에 따르면 바툴가는 선수 활동과 선천적 한계로 왼쪽 무릎 바깥쪽 원판형 연골판이 파열된 상태로 오랜 기간 생활하다 끝내 통증을 호소했고, 추가 검사 결과 오른쪽 무릎에도 같은 문제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바툴가는 문상원 해운대백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집도로 양측 무릎 수술을 받았다.

바툴가 선수는 수술과 재활치료를 통해 보행이 한결 수월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28년 LA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병원 측이 전했다.

김성수 해운대백병원장은 "바툴가 선수가 건강을 회복해 더 큰 도전을 이어가길 바란다"며 "해운대백병원은 앞으로도 장애인 의료 지원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국제 나눔 의료와 교류를 확대해 한국 의료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