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숙원' 거창군 화장시설 착공…내년 12월 준공

"'원정 화장' 불편·고비용 해소…지역 경기 활성화 도움 기대"

거창군 화장시설 '천상공원' 착공식이 17일 열리고 있다(거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9.17

(거창=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거창군의 숙원사업인 화장시설 '천상공원' 착공식이 17일 개최됐다.

이날 착공식엔 구인모 군수와 군의원, 주민 등이 참석했으며, 경과보고, 내빈 소개, 기념사와 축사, 시삽식 등 순으로 진행됐다.

군에 따르면 천상공원은 총사업비 233억원을 들여 부지면적 2만 9512㎡, 건물 면적 3054㎡ 규모로 조성한다. 주요시설은 화장로 3기, 유택동산, 산분장, 유족 대기실, 공원시설,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군은 "친환경 설계와 공원형 조경을 갖춰 휴식과 문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천상공원은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군은 2027년부턴 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거창엔 화장시설이 없어 지역민들이 진주, 함안, 사천, 김천 등지로 100㎞ 이상 '원정 화장'을 다니는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이 다른 지역 화장장을 이용하면서 6~7배 이상 비싼 요금을 내야 하는 등의 경제적 손실도 있었다.

이에 군은 화장시설 설치 후보지에 대한 주민 참여형 공모를 실시핸 현 부지를 선정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주민 편익 증진과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건립 과정에서 지역 건설업체 참여와 고용 창출이 가능하고, 준공 후엔 관련 서비스 수요가 늘어 지역사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적극적인 주민 참여와 소통으로 후보지를 선정한 모범사례이며, 다른 지자체가 겪는 사회적 갈등을 줄이는 새로운 모델"이라며 "전국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모범적인 장사시설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