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교육위, 브니엘예술고 안정화 정책간담회 개최

브니엘예술고 안정화 정책간담회 장면.(부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브니엘예술고 안정화 정책간담회 장면.(부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가 지난 5일과 8일 브니엘예술고등학교(학교법인 정선학원) 안정화 방안 논의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최근 브니엘예술고등학교 학생 사망 사건으로 불거진 사회적 논란과 불신을 해소하고 학생 안전과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엔 시의회 교육위원, 학교·시교육청 관계자, 법인 설립자 등이 참석해 학교 운영 부조리 개선과 법인 정상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시의회가 전했다. 특히 시교육청에선 학생들의 심리 치유와 상담 지원을 위한 위(Wee) 클래스 구축과 전문 상담 인력 확충 요청에 대해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 간담회에선 그간 언론이 제기한 이 학교의 무용과 강사 대거 교체와 입시 카르텔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고, 투명한 채용 절차와 실기 강사 인력풀 마련 등 학생들의 교육 연속성 보장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참석자들은 이런 문제의 원인이 학교법인의 비정상적 운영에 있다는 데 공감하며, 법인 정상화 조건인 37억 원의 선결 부채 해결을 위해 시교육청과 설립자 측에 분할 납부 등 전향적인 접근을 제시했다.

이에 시교육청과 설립자 측은 학교법인 정상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대법원판결 이후 미정리된 학교법인 등기사항전부증명서의 조속한 처리를 시교육청에 요구했다.

강무길 시의회 교육위원장은 "이번 정책간담회는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되찾고, 학교법인과 학교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교육청은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조속히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의회 교육위는 브니엘예술고 사태의 조속한 수습과 학생들의 안정적인 교육활동을 위해 시교육청과 함께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은 학교장과 행정실장에게 중징계 의결 요구서를 통보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