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가락요금소 통행료 지원으로 32년 숙원 해결
내년 6월부터 가락요금소 통행료 지원
- 임순택 기자
(부산ㆍ경남=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가 출퇴근 시간대 가락요금소 통행료 지원을 통해 32년 만에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시는 내년 6월부터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가락요금소에서 서부산 나들목(IC) 구간 통행료 지원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오는 10일 조례 제정안 입법예고에 따라 2026년 6월부터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가락요금소에서 서부산나들목 구간의 통행료 지원을 시행된다.
이 구간은 동·서부산을 연결하는 교통 및 물류 핵심 거점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지역사회에서 통행료 폐지를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고속도로 정책으로 무산됐다.
시는 평일 출퇴근 시간(오전 6~9시, 오후 5~8시)에 부산시 등록 전 차종을 대상으로 가락요금소 통행료를 지원한다.
하이패스 이용 차량에 한해 이용자가 통행료 지원 시스템에 정보를 등록한 후 월별 또는 분기별로 한국도로공사 누리집으로 운행 정보를 올려 정산받는 방식이다.
이번 통행료 지원 시행으로 연평균 444만 대 차량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국도 2호선의 교통량을 분산하여 교통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관계기관 협의를 완료하고, 12월 조례를 제정하며 내년 5월까지 통행료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부산시설공단에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32년 만에 시행되는 가락요금소 통행료 지원이 지역 물류비 절감과 기업 경쟁력 강화, 부산신항 물동량 창출과 지역균형발전 도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정책 문제점은 신속히 보완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해 지역 경제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imst6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