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李정부 AI·R&D 혁신정책 연계 첨단 제조업으로 재도약
[李대통령 100일] 주력 조선·방산,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육성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1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경남에선 정부의 인공지능(AI)·연구개발(R&D) 중심 혁신정책과 연계한 주력 제조업의 AI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7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국정기획위원회가 내놓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엔 경남지역 공약으로 제조업 명예 회복 등 7대 공약과 15개 세부 과제가 담겼다.
세부 과제는 절반가량이 제조업과 관련된 것으로 AI 기반 첨단 스마트 공장 확산, 중소기업 AI 활용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구축, 고부가가치 선박 경쟁력 강화, 중소형 조선사 선박금융 지원 확대, 글로벌 G4 방위산업 집적지 육성, 동북아 우주산업 중심지 도약 등이다.
이 같은 정부 계획에 따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도 경남 지역의 제조업 혁신과 관련한 국비 사업이 대거 반영됐다. 최근 예비 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총사업비 1조 원 규모의 피지컬 AI 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을 비롯해 '온디바이스AI 서비스 실증 확산 사업' '인공지능 전환(AX) 실증산단 구축 사업'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고도화 및 확산 사업' '글로벌 제조 융합 소프트웨어(SW) 개발 및 실증사업'이 대표적이다.
도는 이 사업들을 통해 경남의 미래 먹거리로 주력 제조업의 AI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고도화 및 확산 사업과 글로벌 제조 융합 SW 개발 및 실증사업으로 AI의 기초가 되는 정보기술(IT)·SW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극한 소재(첨단소재) 실증연구 기반 조성 사업' 등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주력산업의 고도화도 꾀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경남의 주력산업인 조선업과 방위산업도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정부 예산안에도 최근 경기 불황 속에 우리나라 수출역군으로서 경남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방위산업, 조선업, 원전산업과 새로운 경남의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우주항공산업을 육성·지원하는 주요 신규사업 상당수가 반영됐다.
조선업 밀집 지역인 거제에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산 혁신클러스터 2.0 사업'과 중소 조선사를 지원해 함정 MRO 생태계·공급망을 구축하는 '중소조선 함정 MRO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 기존의 기계 분야 방위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기계 방산 제조 디지털전환(DX) 지원센터'가 이번 예산안에 포함됐다.
도는 조선 관련 사업이 경남 조선업의 방위산업 선도 역할을 확대하면서 국가 차원의 통상 현안 대응력을 강화하고 기계 방산 제조 DX 지원센터로 경남 방산업체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지난 2일 정부 예산안 관련 브리핑에서 "정부의 AI·R&D 중심 혁신정책과 연계해 경남 주력 제조업의 AI 전환을 본격화하겠다"며 "내년도 국비를 마중물 삼아 경남을 산업·경제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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