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창원시의원 대다수 본회의 불참하고 '특검규탄 상경' 논란
국힘 27명 중 3명만 임시회 참석…민주당 "시민 외면"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창원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대다수가 본회의를 뒤로하고 상경 집회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창원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창원시의회 14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는 전체 의원 45명(국민의힘 27명·더불어민주당 18명) 중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3명만 참석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대부분 자리했다.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국회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의 '야당 말살 정치 탄압 특검 수사 규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상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민주당 의원단은 이날 오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을 외면한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단은 "이날 본회의에서는 시민의 삶과 직결된 주요 현안을 다루기로 돼 있었음에도 의석 과반을 차지한 집권여당 국민의힘 의원 다수가 본회의장을 버리고 서울로 상경했다"며 "책임져야 할 의정의 자리를 버리고, 서울로 올라간 것은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날 불참한 국민의힘 소속의 한 의원은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을 '내란당'으로 몰아 해체하려고 하는 것을 규탄하기 위해 집회에 참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창원시의회 외에도 경남도의회, 진주시의회, 사천시의회, 남해군의회의 국민의힘 소속 일부 의원들이 집회 참석을 위해 상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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