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AI 활용해 대입 수험생 면접 준비 지원

모의 면접 서비스 '진학 PEN AI' 본격 가동

'진학 PEN AI'를 이용한 모의면접이 진행되고 있다.(부산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교육청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대입 수험생들의 면접 준비를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모의 면접 서비스 '진학 PEN AI'를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입을 앞둔 부산 학생들은 이달부터 개개인 특성에 맞는 AI 기반 모의 면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는 학생 개인별 학교생활기록부에 바탕을 둔 서류면접부터 실제 면접시 시선 분포, 자세, 어깨 움직임 같은 행동을 비롯해 목소리 톤과 속도 등 세세한 부분까지 AI를 통해 학습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진학 PEN AI'는 첨단 AI 기술을 활용해 학교생활기록부 기반 서류면접, 일반면접, 제시문 기반 모의 면접 등 다양한 유형의 면접을 지원함으로써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단계별 진학 준비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특히 이 서비스 중 학교생활기록부를 기반으로 한 서류면접에선 AI가 학생 개개인의 생활기록부 내용을 분석해 맞춤형 질문을 도출한다. 이를 통해 면접에 여러 번 참여해도 매번 새로운 질문을 생성된다고 한다.

제시문 기반 면접에선 학생의 답변과 모범 답안을 AI가 비교 분석해 유사도를 평가하고, 실제 면접과 유사한 환경에서 피드백과 자기주도 학습을 경험할 수 있다고 시교육청이 전했다.

또 모의 면접 종합 분석 리포트에선 학생의 행동과 음성을 다각적으로 진단해 준다. 여기엔 시선 분포, 제스처, 자세 각도, 어깨 움직임 등 세밀한 '행동 분석'부터 목소리 톤과 말하는 속도 같은 '음성 분석'까지 다양한 항목이 포함돼 있다. 시교육청은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면접 태도와 전달력을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현재 '진학 PEN AI'는 2만 50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수시 합격자 정보, 면접 후기 등 진로·진학 정보 제공은 물론, 진학 시뮬레이터 등 맞춤형 진학 설계 도구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내년까지 학교생활기록부 기반 반응형 면접 문항 자동 생성, 합격자 결과 기반 데이터 고도화 등 AI 시스템 기능을 더 정교화해 정확성과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석준 시교육감은 "공교육 내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진학을 준비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AI 기반 진학 지원 환경을 실현하겠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해 진로·진학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