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사태 때 일가족 4명 구한 박진주·유준희씨 등 'LH명예의인상' 수상

'LH명예의인상'을 수상한 박진주(왼쪽 세번째)·유준희(왼쪽 두번째)씨. LH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LH명예의인상'을 수상한 박진주(왼쪽 세번째)·유준희(왼쪽 두번째)씨. LH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산청=뉴스1) 한송학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7월 집중 호우 때 생명을 구한 경남 산청의 박진주·유준희 씨 등 7명을 'LH명예의인(義人)상'으로 포상했다고 3일 밝혔다.

LH에 따르면 박진주·유준희 씨는 산청에서 산사태로 토사에 묻혔던 차량 내 일가족 4명을 삽과 망치를 이용해 구조했다.

또 청도고교 교사 박제규 씨와 김동한 씨는 경북 청도에서 폭우로 불어난 하천에 떠내려가던 60대를 발견해 즉시 하천으로 달려가 구조했다.

문종준 씨는 광주광역시 북구 침수지역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80대 여성 3명을 구조했고, 광주 북부소방서 소속 최원일·이강준 소방관은 허리높이로 차오른 급류 속 차량에 갇힌 시민을 구조했다.

LH는 이들에게 상장과 포상금 총 1500만 원을 수여했다.

김재경 LH 경영관리본부장은 "폭우로 인한 급류, 산사태 등 여러 위험한 상황에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자 달려간 시민 영웅들이 우리 사회에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LH명예의인상은 임직원 급여 공제로 마련한 나눔 기금을 활용해 재난·주거 안전 관련 위험한 상황에서 타의 모범이 된 우리 사회 숨은 의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