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응급처치 지도' 부산소방·신속 처치나선 시민, 생명 구했다

지난 22일 부산 한 헬스장에서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부산소방 관계자가 영상 통화를 이용해 응급처치 지도를 하고 있다.(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2일 부산 한 헬스장에서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부산소방 관계자가 영상 통화를 이용해 응급처치 지도를 하고 있다.(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최근 영상 응급처치지도와 시민의 신속한 처치로 심정지 환자를 구할 수 있었다고 1일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전 9시 46분쯤 부산 연제구 연산동 한 헬스장에서 운동 중이던 4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은 신고를 받고 구급차를 즉시 출동시켰다. 동시에 백선영 부산소방재난본부 구급상황관리센터 관리사는 신고자에게 영상 통화를 연결한 뒤 응급처치 지도를 진행했다.

신고자는 안내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추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환자의 심장 리듬을 정상으로 회복시켰다.

이 환자는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정식 부산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장은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영상 응급처치 지도 아래 신고자의 신속한 응급처치라는 조화가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이번처럼 응급 상황에서 신고자가 영상 연결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 생명을 구하는 길인 만큼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