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하천 개선 사업 2333억 투입…폭우 피해 복구·재발 방지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합천 지역의 하천 시설물들(합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합천 지역의 하천 시설물들(합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합천=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합천군은 2333억 원을 투입해 하천 개선 및 기능 복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달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제방 파괴 등 피해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군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피해 재발 방지가 최우선 목표다.

군은 복구비 마련을 위해 집중호우 피해 직후부터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력하는 등 대규모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가회·삼가·쌍백·용주·대병면 등 피해가 집중된 5개 지역의 11개 하천 등의 복구비로 2333억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단순한 원상복구를 넘어 하천 기능을 전면적으로 강화하는 근본적 복구 사업으로 추진된다.

군은 우선 계약체결이 가능한 지방계약 제도를 적극 활용해 이달 중 복구 대상 하천의 기본 및 실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다음 달에는 용역사 선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 3월까지 각종 행정절차 이행을 완료한 후 본격적인 개선복구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하천을 넓히고 제방을 높여 통수단면을 충분히 확보해 예측하기 어려운 집중호우에도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적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철 군수는 "이번 개선복구 사업은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최우선 과제이자 동일 피해의 재발을 막기 위한 근본적 대책”이라며 "신속하고 선제 대응으로 재해 재발 방지와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