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우주항공 선도도시 자리매김 순항
초소형위성 발사 및 운용 성공·우주환경시험시설 건립
- 한송학 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자체 개발한 초소형위성 ‘진주샛 원비’의 성공적인 발사와 운용,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 추진 등으로 우주항공 선도 도시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진주샛 원비는 2019년부터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경상국립대와 함께 개발한 초소형위성으로 올해 3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콘 9’ 발사체를 통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 위성은 발사 후 고도 약 520km 지점에서 정상적으로 사출됐으며 이후 KTL 우주부품시험센터와의 첫 교신에도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현재 진주샛 원비의 위성 상태가 양호하고 명령 송수신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임무 수행 중 아르헨티나 지역과 한반도 사진 촬영에도 성공했다.
후속 사업으로 경남도와 함께 2027년 하반기 발사를 목표로 초소형위성 '진주샛 투'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진주샛 투는 해수온 및 해색 탐지 센서를 탑재해 경남도 연근해 감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시는 위성개발(업스트림) 분야의 핵심 기반이 될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우주부품시험센터’를 정촌면 경남우주항공국가산단(진주지구)으로 확장 이전하는 것으로 사업비 1337억 원이다.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 4194㎡ 규모로 건립되며 향후 10년 이상 민간과 공공의 위성개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국제적 수준의 시험시설이 될 전망이다.
조규일 시장은 “초소형위성의 성공적인 운용 경험과 우주환경시험시설이라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문인력 양성, 기업지원 등으로 지역 우주산업 발전을 끌어나갈 것"이라며 “업스트림부터 다운스트림까지 우주산업 전주기를 아우르는 생태계를 조성해 시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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