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전공의 모집 마감…"지원자 수 공개 조심스러워"
부산대병원 285명 모집에 181명 지원…63%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지역 주요 병원 전공의 모집이 마무리됐지만 대부분 지원자 숫자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11~22일 부산지역 주요 병원들은 하반기 인턴과 레지던트 모집을 진행했다. 모집 인원은 부산대병원 285명, 동아대병원 166명, 부산백병원 175명, 해운대백병원 133명이었다.
이 중 부산대병원엔 181명이 지원해 지원율 63%를 기록했다. 이는 비수도권 지방 병원 평균 지원율 50~60%보다는 높은 수치다.
그러나 다른 병원들은 지원자 수를 공개하기 어렵단 입장을 밝혔다.
A 대학병원 관계자는 "예전과 달리 서류지원자 신원이 특정된다거나 따돌림을 당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아직 보건복지부에서 전체적으로 (지원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A 병원도 구체적으로 공개할 순 없지만, 다행히 예상했던 수치만큼 지원자가 나왔다"며 "전공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비교적 의료진의 근무 환경이 개선되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B 대학병원 관계자는 "B 병원은 신원 특정 등 긴 의정 갈등 기간 몇몇 사건이 있었던 만큼 지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 수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추가 모집하지 않는 병원이 있는 반면 현재 진행 중인 곳도 있는데, 모든 병원에 지원자가 만족할 만큼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백병원은 22~25일 인턴과 레지던트 77명에 대해 추가 모집을 진행했다. 해운대백병원도 27일까지 전공의 57명을 추가 모집한다고 공고했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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