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은 '장학금 천국'..신학기 4억1670만원 지급

군수형제 설립한 정곡장학재단도 첫 장학금 지급

해남장학문화재단은 올해 장학금 5430만원을 지난 달 15일 전달했다.사진은 해안장학문화재단의 지난해 장학금 전달식 모습. 

(해남장학재단 제공).© News1

경남 함안군민들의 장학 사업이 활발하다.

함안군에 따르면 올들어 함안 출신 학생들에게 지급되거나 지급 예정인 장학금은 모두 4억1670만원이다.

함안군이 100억원을 출연하고 군민과 출향인들이 성금을 내 설립한 함안군장학재단(이사장 하성식 군수)은 8일 열린 이사회에서 중학생 63명에게 1890만원, 고등학생 85명에게 1억4900만원, 대학생 4명에게 1150만원의 장학금을 각각 지급하기로 의결했다.별도로 대학생 5명에게 기숙사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함안군 가야읍 출신의 조웅래(선영소주 회장)씨가 출연한 기금으로 설립된 조웅장학재단은 지난 3일 대학생 18명에게 3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함안출신의 재미교포 조성제(80·일본 동경 거주)옹이 고향 함안의 발전을 위해 10억 원의 현금과 부동산 20억 원을 출연해 설립한 해남장학재단도 지난 달 15일 대학생 33명에 4950만원, 중학생 16명에게 각 30만원씩 480만원 등 5430만원의 학비보조장학금을 수여했다. 

이 재단은 1996년부터 대학생 1366명에게 16억585만원, 고교생 147명에게 1억420만원, 초·중학생 1728명에게 학비 4억500만원, 교육관련 사업 지원 38건 8219만원, 향토사연구비 지원 12건 4580만원 등 총 22억5404만원의 장학사업을 펼쳤다.

정곡장학재단은 올해 첫 장학금을 지급했다. 하성식 군수의 부친 고 하계진씨가 태어난 의령군 정곡면에서 이름을 딴 정곡장학재단은 지난 달 27일 함안상공회의소에서 함안지역 고교생 50명에게 50만원씩, 대학생 50명에게 250만원씩 총 1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정곡장학재단은 2011년 2월 하 군수가 50억원, 동생 두 명이 25억원씩 낸 100억원의 기금으로 설립됐다.

경남 함안군 군북면에서 한국제강을 경영해온 온 하 군수는 2010년 6·2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대표에서 물러나면서 동생 하종식 한국정밀기계㈜ 대표(57), 하경식 한국주강㈜ 대표(51)와 함께 2014년까지 기금 500억원의 장학재단 설립을 약속했다.

당시 검찰은 장학재단 설립을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장학금 수혜자를 언급한 것은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위반이라며 하 군수를 불구속 기소했다.

그러나 법원은 “발언 취지가 함안군의 교육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어서 선거법 위반이 아니다”며 무죄를 선고했고 대법원에서도 이를 인용, 무죄가 확정됐다.

하 군수는 임기중 월급 전액(2억7000여만원 상당)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kd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