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히로시마' 합천서 제80주기 원폭 희생자 추모제

제80주기 원폭 희생자 추모제가 6일 합천원폭복지회관에서 열리고 있다(합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합천=뉴스1) 한송학 기자 = 제80주기 원폭 희생자 추모제가 6일 경남 합천원폭복지회관 내 위령각에서 열렸다.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으로 희생된 한국인 영령들을 기리고 기억하며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열렸다.

추모제는 김윤철 합천군수와 정봉훈 군의회 의장이 초헌관, 아헌관을 맡아 제례, 추모 공연, 추도사, 헌화 등으로 진행됐다.

김 군수는 추도사에서 “80년 전 세계를 강타한 비극의 기억을 가슴에 새기며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평화와 화합에 힘써야 한다”며 "추모제가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1945년 히로시마·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희생된 한국인 피폭자는 7만~10만명으로 그중 4만~5만명은 숨졌다. 생존 피해자 1800여명 중 250명 정도는 합천에 주소를 두고 있어 합천은 '한국의 히로시마'로 불린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