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덕도예술마루 왜 다시 짓는지 이유 밝혀야"

이종환 부산시의원 "덕도예술마루, 소음 문제 등으로 중단됐던 사업"

이종환 부산시의원.(부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김태형 기자 = 덕도예술마루(가칭) 설립이 재추진되는 가운데 부산시의회 이종환 의원(국민의힘, 강서구)이 과정상의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빈약한 설문조사를 근거로 부산시교육청이 중단했었던 사업을 재추진 하고 있다는 취지다.

1일 이 의원에 따르면, 시교육청이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덕도예술마루는 부산 강서구 강동동 옛 덕도초등학교를 활용한 학생예술체험시설이다. 지역 예술가와 함께 하는 예술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예술역량을 강화하고 예술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시교육청의 취지로 시설이 조성된다. 이는 현 부산시교육감의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 덕도예술마루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구체적으로 △시교육청이 전면 재검토 후 중단하기로 결정했었던 사유들의 해소여부에 대한 어떤 설명도 없었다는 점 △재추진 근거인 설문조사의 모집단과 모수, 참여율 등 조사 결과의 신뢰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본적인 사항들에 대해서도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점 △설문조사 대상에서 인근주민을 제외시킨 점 등이다.

이 의원은 "해당 사업은 접근성, 소음, 입주 작가 관리 등이 문제가 돼 시교육청이 지난 2023년 전면 재검토 후 중단하기로 결정했던 사업"이라며 "당시 중단됐던 사유가 해소됐는지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없이 덕도예술마루를 재추진하겠다는 보도자료를 (시교육청이) 배포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관련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사회적 논의 과정의 요구가 뒤따른다.

이 의원은 "시교육청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사업 추진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었던 사유들에 대해 해소여부부터 학생, 학부모, 교원 및 인근주민들께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th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