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기 전후 한일 관계는…부산시, '국역조선사무서5' 발간

부산시 국역조선사무서(5).(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시 국역조선사무서(5).(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시는 개항기 전후 한일 관계를 엿볼 수 있는 부산사료총서 제32집 '국역조선사무서(5)'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책자는 개항 이후 부산에 설치된 '재부산일본총영사관'이 조선과 관계된 외교문서를 정리해 엮은 '조선사무서' 14~16권을 번역한 것이다.

1876년 2월 '조일수호조규'로 부산에 일본 총영사관이 설립됨에 따라 한일외교 문헌자료를 정리할 필요가 생겼다.

이에 재부산일본총영사관은 1867~1874년 왜관에 거주하면서 외교에 관여했던 사람들의 보고서와 외무성 관료들 간의 보고나 지시 등 외교문서를 수집해 연월별로 정리해서 29권의 문헌으로 만들었다.

'국역조선사무서(5)'는 1872년 8~11월 사이의 외교문서를 전문가 2명이 번역했으며, 역사학 전공자 2명이 감수해 사료 번역의 완성도를 높여 완성됐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는 시 소재 공공도서관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으며 부산문화포털이나 부산시사편찬위원회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한편 시는 시사 편찬 사업의 일환으로 전근대 부산역사 관련 사료를 국역하는 부산사료총서를 발간하고 있다. 1963년 제1권 동래부사례를 시작으로 이번 국역조선사무서(5)까지 총 32권을 발간했다. 조선사무서의 국역사업은 총 9권으로 2029년에 완간될 예정이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