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305.5㎜ 폭우에 농작물 피해 184㏊…"신속한 복구 지원"
- 박민석 기자

(밀양=뉴스1) 박민석 기자 = 안병구 경남 밀양시장이 18일 호우 피해 현장을 찾아 "빠른 피해 집계와 함께 관계기관과 협조해 실질적인 복구지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전날 집중 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무안면과 청도면, 부북면 일대를 차례로 방문해 하천 범람 우려 지점과 침수 피해 현장의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
전날 폭우로 밀양에는 최대 305.5㎜의 많은 비가 내렸다. 청도면에는 291.5㎜, 무안면 272.5㎜, 부북면 194㎜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현재 밀양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안 시장은 먼저 침수 우려로 직원과 노인 환자 56명이 긴급 대피한 무안면의 노인 요양원도 찾아 안전 상황을 확인했다.
안 시장은 요양원을 둘러본 후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 최소화"라며 "유사시 원활한 대피가 가능하도록 시설별 대응 매뉴얼과 협조 체계를 재정비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청도면과 부북면을 찾아 침수 피해를 본 깻잎 농가 관계자들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인 시장은 농민들에게 "기후 변화로 급변하는 날씨로 농업이 받는 충격도 커지고 있다"며 빠른 피해 집계와 실질적인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밀양의 농작물 피해는 184㏊로 잠정 집계됐다. 깻잎과 고추, 딸기 등을 재배하는 시설 하우스에 물, 토사가 들어차는 피해가 다수 발생했다. 30여 개 벌통이 침수되는 일도 있었다.
시는 주말까지 재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사전 예찰과 예비 대응을 통해 인명 피해 예방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pms710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