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고립 위기 밀양 요양원 환자·직원 56명 모두 구조

17일 오후 4시 35분쯤 밀양시 무안면 연상리의 한 노인 요양원에서 침수로 환자 전원이 필요하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소방이 구조보트를 띄워 환자들을 구조하고 있다.(경남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17일 오후 4시 35분쯤 밀양시 무안면 연상리의 한 노인 요양원에서 침수로 환자 전원이 필요하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소방이 구조보트를 띄워 환자들을 구조하고 있다.(경남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밀양=뉴스1) 박민석 기자 = 폭우로 침수돼 고립 위기에 놓였던 경남 밀양의 노인요양원의 환자와 직원들이 무사히 구조됐다.

17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5분쯤 경남 밀양시 무안면 연상리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요양원 침수가 우려돼 환자 전원이 필요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5시 21분쯤 출동한 소방이 요양원에 도착했을 때 당시 요양원은 1층까지 흙탕물이 들어차 차량 진입이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소방은 구조보트를 띄운 뒤 구조에 나서 요양원에 있던 노인 환자 41명을 구조했다.

이 중 거동이 가능한 환자 26명은 인근 웅동마을회관으로 대피를 도왔다. 누워서 생활하는 환자 15명은 인근 병원으로 전원 조치했다. 요양원 직원 15명도 소방의 도움을 받아 대피했다.

이날 밀양에는 오전 8시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뒤 3시간 30분 만에 호우경보로 격상됐다. 오후 6시 기준 밀양의 누적 강수량은 101.1㎜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