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복원 진주 샛강에 천연기념물 수달 돌아왔다
임기향 진주시의원 "친화경 지표 수달 출몰은 생태계 건강"
- 한송학 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생태 복원한 경남 진주시 '도동 샛강'에 천연기념물 수달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달은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로 하천 생태계 건강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다.
17일 임기향 진주시의원에 따르면 최근 샛강에 수달이 자주 출몰한다는 지역민들의 목격담이 나온다.
생태 복원한 샛강에 몇 년 전부터 수달이 가끔 보이기는 했지만, 최근에는 오랜 시간 여러 차례 수달이 샛강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된다는 것이다.
샛강은 생태복원 이전에는 '도동 복개천’으로 불리며 오염된 퇴적토와 악취, 벌레 발생으로 지역의 애물단지였다.
시는 2019년 복개천의 오염된 퇴적토를 제거하는 등 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했으며 2022년 3월에는 하천유지용수 공급시설과 하상보호공을 설치해 ‘도동 샛강’이라고 명칭도 정했다.
이후 매년 미꾸리·잉어·붕어 치어 등을 방류하고 샛강을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런 노력으로 최근에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수달을 비롯해 왜가리, 백로, 청둥오리도 목격된다.
지난 14일에는 50~60cm 정도 크기의 수달이 샛강에서 활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지역민들의 목격담이 이어졌다.
임 의원은 "샛강 분수대 부근에서 물놀이하는 수달을 10분 정도 관찰했다는 주민이 직접 촬영한 사진도 보냈다"며 "수달이 잇따라 목격되는 것은 먹이가 풍부하고 생태계 건강도 좋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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