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시장 개척…부산시, 무역사절단 참여 기업 모집

21일까지 부산시 해외마케팅 통합시스템

부산시청 전경 2024.6.2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시는 부산경제진흥원과 세계적 통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앙아시아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2025 중앙아시아 무역사절단'을 구성해 오는 9월 15~20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지역 중소기업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들 지역은 산업재와 소비재 모두 수요가 높은 신흥시장으로, 시가 전략적으로 주목하는 거점이다.

무역사절단은 중앙아시아의 시장 특성에 맞춰, 산업재와 소비재를 아우르는 종합품목 중심으로 구성된다. 참가기업은 오는 21일까지 시 해외마케팅 통합시스템을 통해 모집하고 있다.

참가기업은 현지에서 수출상담회, 구매자(바이어) 매칭, 개별 방문상담, 세미나 등 실질성과 중심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또 왕복 항공료 50%를 포함한 상담회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시는 이번 파견을 통해 8개 사 기준 총 72건 이상의 수출 상담, 1사당 45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작년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무역사절단의 성과였던 406만 달러 대비 약 18% 상향된 목표치다.

한편 시는 지난 7일 수출유관기관, 수출기업과 '수출위기 대응 점검회의'를 긴급 개최해 미 관세 부과에 따른 지역기업의 피해 우려를 공유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반영한 대응 방안 마련을 논의한 바 있다.

이때 '신시장 개척 지원 확대'의 필요성이 강조됐고, 중앙아시아 무역사절단 파견은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추진된다.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전 세계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존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더 다양한 글로벌 고객을 만날 수 있도록 시가 교두보 역할을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해외시장 개척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