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식 사천시장 "지역이기주의 떠나 우주청 중심 발전 이뤄야"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등 국정 과제 반영돼야"
"'진주 행정통합' 형식·시기 안 맞아…일방적 얘기"

2일 박동식 사천시장이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8기 취임 3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2025.07.02/뉴스1 강미영기자

(사천=뉴스1) 강미영 기자 = 박동식 경남 사천시장이 "우주항공산업의 성공과 발전은 우주항공청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2일 사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취임 3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갖고 "우주항공산업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이기주의를 떠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우주항공복합도시 사업이 중요한 시기를 맞았다"며 "우주청 조기 완성과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제정, 광역교통망 건설과 교육기관 설립 등 중요한 분야가 국정 과제에 반영·시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천호 의원(국민의힘, 사천·남해·하동)이 발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의 사천 이전 추진 특별법 개정안을 언급하며 "우주항공복합도시는 사천의 발전이 아닌 대한민국의 발전이고 지방 분권의 첫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을)이 발의한 법안은 우주청을 빈 껍데기로 만드는 거나 다름없다"며 "우주청 중심으로 산·학·연 클러스터를 발달시키는 게 맞다"고 부연했다.

황 의원은 우주청 내 연구개발 관련 본부를 대전에 유치하는 내용의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지역갈등을 갖고 이야기하면 향후 사업을 할 수 없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처럼 서로 싸우게 될 것"이라면서 "우주청 중심으로 모든 기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천·진주 행정통합과 관련해서는 "조규일 진주시장의 일방적인 이야기"라면서 "형식이나 시기적으로 맞지 않고 이전에도 지역 갈등과 분란만 초래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mykk@news1.kr